코스닥이냐? 독개미냐?

셀트리온 경영진이 코스피 이전에 큰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네요. 2013년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이유로 수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결국 약식기소를 통해서 벌금을 물었죠. 이걸 벌써 다 잊은 것은 아니겠죠?

코스닥 대장주로서 바이오벤처 산업의 희망으로 손꼽히는 셀트리온! 몸집에 맞지도 않은 코스닥에 안주할 생각인지 아닌지는 다가오는 임시주총에서 결국 드러나겠죠. 몇 년 간 공매도에 시달릴 때 뒷짐이나 지면서 모른 체하던 ‘코스닥’과의 의리가 더 중요한지,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피 흘리며 함께 싸운 ‘독개미들’과의 의리가 더 중요한지…  

충담사(忠談師)가 지은 신라 향가 안민가(安民歌)에 “아으, 군다이 신다이 민다이 하날단 나라악 태평 하니잇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제각기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때 나라가 태평하게 된다는 뜻이죠. 

금융당국은 공매도 세력의 불법 행위가 있는지 제대로 살펴야 하며, 셀트리온 경영진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코스피 이전에 적극 지원해야 하며, 셀트리온 독개미들은 최선을 다해서 코스피 이전이 확정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매도 세력은 파산해서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서둘러서 공매도잔고를 상환하기 바라네요. 그래야 증시가 태평하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