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을 하는 원장입니다.

30대에 사정이 있어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입니다.
 
사실상 저는 월급을 받고 위에 대표님이 따로 계십니다.
 
 
얼마전 한 할아버지께서 입소를 하셨습니다. 자식이 11명이나 되시더군요.
 
보호자는 둘째 아들이라고 하시면서 원래는 큰집에 모셧으나 이번에 자기가 모실 차례라며 서류를 작성하여 입소를 했습니다.
 
요양원에 입소를 하게되면 건강보험공단에 보고를 해야하는데, 전에 계시던 시설에서 퇴소처리가 안되었는지 저희쪽에서 접수를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드님께 전화를 드려서 전에 계시던 요양원에서 퇴소가 안되셨나보다, 퇴소처리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니 알겠다 하시더군요.
 
그로부터 1주일 뒤까지 해당 업무가 처리가 안되서 등록도 못하고 노심초사 하고 있었는데,
 
그 할아버지의 큰아들에게 전화가 와서는 다짜고짜
 
“너가 00이랑 작당하고 우리 아버지 빼돌렸냐? 각오해라” 하시더군요.
 
느낌이 쌔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는 재산싸움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큰 아들과 딸3명이 요양원으로 들어오는데 경찰과 같이 들어오는겁니다.
 
유괴, 납치, 감금등… 참…
 
일단 신고가 들어갔으니 대표와 원장은 경찰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체포할라면 영장이든 뭐든 가져오라고, 내가 현행범도 아니고 아무죄가 없고
입소 절차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왜 경찰서를 가야하느냐고 따져물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과는 일면식도 없었고 입소관련으로 전화한게 다인데 무슨 공모고 작당이고 유괴고 납치냐고,
 
정말 뚜껑이 열린다는말이 무엇인지 체감이 되더군요.
 
그와중에 둘째아들은 연락도 안되고…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안오고,
 
하소연할데도 없네요
 
죽겠습니다.
 
그 소동이 있고나서 둘째 아들이 와서 하는 이야기가 재산싸움이 맞다고 하네요.
 
할아버지가 치매가 오기전에 “나를 모실사람”에게 재산을 주겠다 라고 하셨는데 큰아들이 모든걸 다 받아갔다고, 그래서 그쪽 요양원에 있었는데, 자기가 보기엔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대판싸우고 모시고 나온거랍니다.
 
자기가 이런일 없도록 잘 처리하겠다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내보내고 싶습니다.
 
요양원 측에서 일방적으로 퇴소를 요구할수는 없어요ㅠㅠ
 
언제또 들이닥칠지 모르니 누가 올때마다 신경이 곤두서네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