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언제쯤 가능할까?

셀트리온 개미들은 서회장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 점을 감사하고 있네요. 서회장 덕분에 8만원 이하로 폭락하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이죠. 

그런데, 개미들이 코스피 이전을 원해도 서회장은 이전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지금 서회장 입장에서는 셀트리온보다는 셀케 상장이 잘 마무리 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논리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케는 균형(trade-off) 관계에 있답니다. 다시 말해서 셀트리온와 셀케의 통합 가치는 일정하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가치가 올라가면 셀케는 내려가고, 셀케가 올라가면 셀트리온이 내려간다는 겁니다. 

셀케 상장으로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서회장 입장이라면, 셀트리온과 셀케의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생각할 수밖에 없을 듯하고(물론 추정입니다), 셀케 상장 때까지는 좋든 싫든 셀트리온을 눌러놓는 것에 암묵적 동조 또는 묵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6만원 이하로 누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에 직면할 수 있으니까, 지금처럼 9만원 근처에서 횡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요? 그걸 위해서 자사주 매입을 한 것으로 저는 추정할 뿐입니다. 

셀트리온에서 수급(수요와 공급)을 얘기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셀트리온의 수급은 기대할 게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누구나 짐작하듯 특정 하방세력들이 설치고 있고, 국외에서는 셀케 상장의 키(key)를 쥐고 있는 JP모간의 원에쿼티파트너스(OEP)가 대주주로 버티고 있거든요. 

셀트리온과 셀케의 트레이트오프 관계가 맞다는 전제하에, 셀케 대주주로 OEP 때문에라도 셀트리온의 주가는 개미들을 향후 상당 기간을 실망시킬 것으로 봅니다. 예전에 KT&G가 보유 지분을 블록딜로 쪼개서 넘기는 방식으로 셀트리온을 떠났듯이, OEP가 셀케를 떠나기 전까지 OEP의 입김은 여전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제 추론이 맞다면, OEP가 보유지분을 쪼개서 블록딜로 매도함으로써 셀케를 떠난 이후에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