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관련 보도를 접하고…

로이터 제목을 직역하면, FDA 스탭은 레미케이드에게 램시마 뒤로 물러나게 한다. 존슨앤존슨과 애브비 (주가가) 하락한다.


또한, CNBC 제목을 직역하면, FDA 심시관들은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지지한다.


두 외신의 보도 제목이 다른 것 같지만, 실상은 동일한 내용입니다. FDA 관절염 자문 위원회 소속 심시관들이 램시마에 대해서 승인 권고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의미로 해석되거든요.


그런데 로이터 제목 중에 “존슨앤존슨과 애브비의 주가가 하락한다”가 무슨 의미일까요? 존슨앤존슨이야 레미케이드를 제조 판매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애브비는 왜 같이 하락할까요? 그것은 로이터 기시 중에 드러납니다. 레미케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관절염을 치료하는 애브비와 암젠 제품, 즉 애브비의 휴미라와 암젠의 엔브렐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시 내용에는 애브비 뿐만 아니라 암젠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다시 말해서, 램시마가 미국시장에 출시되면 레미케이드는 물론이요, 엔브렐 휴미라까지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과거에 여러 차레 언급했지만,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수록 레미케이드, 엔브렐, 휴미라의 점유율이 각 제품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하락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결국 뉴욕증시는 화이자 0.1% 상승, 존슨앤존슨 3.23% 하락, 애브비 6.41% 하락으로 마감했네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램시마는 일단 “highly similar”등급으로 승인 권고될 것으로 보이네요. 그렇지만, FDA 스탭(심시관)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레미케이드의 다른 적응증에도 안전성과 효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을 보니, 모든 적응증이 승인권고될 듯하네요. 


또한, Morningstar 분석가인 Damien Conover가 램시마의 미국내 판매 시기에 대해 언급하기를, 램시마와 함께 또 하나의 바이오시밀러가 2018년 미국에 도입될런지 모르겠다고 했네요. 그런데 CNBC의 로이터 업데이트 기시에는 “레미케이드와 관련된 특허 소송이 진행된 후”라고 제한적인 문구가 덧붙여 있네요. 즉, 특허소송에 따라 진입시기는 달라질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램시마가 FDA 승인을 획득하면 미국 법원에 공탁금을 걸고 램시마를 시판할 것이라고 서회장이 이미 공언했죠. 이 공언대로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램시마가 미국시장에서 시판될 수도 있겠네요. 물론, 김칫국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서회장이 허튼 소리를 할 분은 아니잖아요. 뭐 하겠다고 했을 때, 그 시기가 늦춰진 적은 몇 번 있었죠. ^^ 


2020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존슨앤존슨이 레미케이드 시장의 절반, 작년에 레미케이드의 미국내 매출은 대략 40억불(4.8조원) 이상이므로 최소 20억불(2.4조원) 시장을 잃을 수 있으며, 반면에 화이자는 램시마 판매로 매년 6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네요. 그러니까 2020년까지 존슨앤존슨은 2.4조원대 시장을 잃게 되고 화이지는 2020년까지 매년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얘기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2017년부터 매년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의미이며, 한 번 더 추론하면 2016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추론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의약품도 판매 첫 해부터 매년 평균 매출을 올리는 경우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2016년부터 램시마 판매가 시작되어 2020년까지 레미케이드 시장의 절반을 점유할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그런데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다른 바이오시밀러를 언급했는데도 화이자가 매년 6천억원, 즉 2.4조원이라는 레미케이드의 미국시장 절반을 독식하는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어느 회시라고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미국내 판권은 머크가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레미케이드의 유럽 판권을 가진 머크와 레미케이드 미국내 판권을 가진 존슨앤존슨이 서로 얼마나 판매 전쟁을 할 수 있을지.. 

이건 소설인데, 만약 머크가 바이오시밀러를 무기로 존슨앤존슨과 레미케이드 판권에 대해 재협상을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머크는 미국내 판매를 포기하고 대신에 미국외 판매에 대한 권리를 추가로 얻는다 어쩌고 저쩌고… 뭐,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 셀트리온 주주들에게 중요한 문제는 아닐 테니까 패쓰.. (남의 회시가 지지든 볶는 간에 니들 맘대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