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에요…..

글이 좀 재미없게 두서 없이 쓰니 양해바랍니다.
친가 쪽 식구 그리고 외가 쪽 식구 모두 이혼에 대한 아픔이 있어요.그 과정에서 우리 가족을 포함한 관련된 사람들 모두 힘들어 했고두 번의 일을 겪은 후 친가 쪽이나 외가 쪽 모두 공통적으로 경계하게 된 게..특정 지역 출신 사람에 대한 불신..입니다.
공교롭게도 친가 쪽 당사자와 외가 쪽 당사자둘 다 특정 지역 출신이었고 둘 다 너무나 비슷한 방식으로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가버렸거든요.
저 역시 대학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믿고 의지했던 과 후배님이자동아리 후배님에게 소위 뒤통수를 맞고 과에서도 동아리에서도개쓰레기 취급을 받았던 경험이 있던 터라 그 지역 출신의 사람들에게는마음을 주지 않게 되더라고요.
저도 알아요.성급하게 일반화하는거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는걸..수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하느냐고..
근데..그냥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 입장에서나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 중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세 번 정도 겪고보니..색안경을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더라고요.
문제는..2년 넘게 교제를 하고 결혼까지 생각 중인 사람이에요.최근에 정확히는 그 사람의 아버지가 그 지역 출신이라는 말을 듣게 됐어요.그 사람이야 서울에서 태어났으니깐 서울 사람이지만 본적을 확인하면그 지역이 떡하니 찍혀서 나올텐데..착잡하네요.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이라고..
저는 그냥 그 사람 자체로 보고 판단하고 좋아서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어머니나 다른 가족들은 그렇다 해도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워낙 완고하신 성격인데다 본인 젊은 시절부터 유독 그 지역 출신 분들이랑엮이고 피해를 보셨던 기억이 많으신 분이라..
당장 오늘도 결혼할 사람이 생기거든 서로 병원가서 건강검진 받아서 결과표랑본적 어딘지 확인서 떼서 가져와라 그거 외에는 다른거 안본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가슴이 철렁 하더라고요.

..그 사람을 붙잡고 있는게 욕심인걸까요..이게 연애가 아니고 결혼까지 염두하다보니 쉬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아버지 설득할 방법도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